남북 화합과 교육 혁신에 헌신한 단국대 장충식 명예이사장, 93세로 영면
[용인=뉴스프리즘] 남북 화합과 교육 혁신에 지대한 공헌을 한 원로 교육자 중재 장충식 단국대학교 명예이사장이 93세의 나이로 20일 오후 3시 46분 타계했다.
고인은 1967년 당시 대한민국 대학 역사상 최연소 총장이라는 기록으로 단국대학교의 수장 자리에 올랐다. 이후 36년간 총장과 이사장직을 역임하며 천안캠퍼스 건립, 죽전캠퍼스 이전 등 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하여 오늘날 단국대학교의 굳건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리더십 아래 단국대학교는 끊임없이 발전하며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장 명예이사장은 민족 화해와 스포츠 외교 분야에 지대한 열정을 쏟았다. 1989년에는 남북체육회담의 수석대표로 참여하여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 단일팀(탁구, 청소년축구)을 성공적으로 결성시키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는 민족 간의 장벽을 허물고 화합의 상징을 세운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된다. 또한, 2000년에는 대한적십자사 총재로서 제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단 단장을 맡아 민족 화해의 새로운 장을 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쟁으로 헤어진 가족들의 만남을 주선하며 아픔을 치유하는 데 앞장선 그의 노력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평생을 봉사와 박애의 정신으로 살아온 고인은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회장, 범은장학재단 설립자 등으로도 활발히 활동하며 사회 곳곳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는 재단 설립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미래 세대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였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부인 신동순 여사와 장남 장호성 학교법인 단국대학 이사장, 그리고 세 딸이 있다. 빈소는 단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되었으며, 영결식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체육관에서 단국대학교 학교장으로 엄숙히 거행될 예정이다. 장충식 명예이사장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족적은 우리 사회에 깊이 새겨져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