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 일촉즉발: 트럼프, 이란 군사 행동 가능성 검토 속 워싱턴 긴장 최고조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중동 지역 정세가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 재개 가능성을 심각하게 고려하며, 예정된 개인 일정을 취소하고 백악관에 머무르는 등 워싱턴 D.C. 전역에 초유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22일,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안보 참모진이 참석한 고위급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하여 이란과의 외교적 대화 상황 및 협상 결렬 시나리오에 대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 회의에는 JD 밴스 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유럽 출장 중이었고 댄 케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참석으로 자리를 비웠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바하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장남의 결혼식 참석 계획을 돌연 취소하고, 연휴 기간 뉴저지 골프장 대신 백악관으로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국가와 관련된 상황”과 “미합중국에 대한 나의 사랑”을 이유로 들며, “이 중대한 시기에 워싱턴 D.C.에 남아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행보는 이란 문제에 대한 그의 심각한 고심과 신속한 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합니다.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20일 이란 측에 일종의 ‘최후 통첩’을 전달했으며, 이란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새로운 공습을 단행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며칠간 이란과의 협상 진전에 대해 깊은 좌절감을 표출해 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초 지난 19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는 외교적 해법에 무게를 뒀으나, 21일 밤에는 군사적 대응 지시로 방향을 선회하는 기류가 감지되었다는 내부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한 측근은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하고 갈등을 종식할 수 있는 ‘결정적이고 대규모의 군사 작전’ 가능성까지 언급했다고 전해 그 긴장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현충일 연휴(메모리얼 데이)에도 불구하고, 국방 및 정보 분야의 다수 정부 관계자들 역시 개인 일정을 전면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중동 주둔 미군 병력 교대에 맞춰 이란의 잠재적 보복 공격에 대비하고 주둔 규모를 조정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외 기지 소집 명단을 갱신하는 등 비상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이는 광범위한 정부 차원에서 군사적 충돌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백악관 공보담당 직원은 CBS 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의 핵무기 보유나 우라늄 농축 재고 유지를 용납할 수 없다는 대통령의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하며, “대통령은 항상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으며, 군 통수권자의 어떤 결정이든 실행할 준비를 갖추는 것이 국방부의 임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긴박한 상황 속에서 막판 외교적 중재 시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은 22일 테헤란에 도착해 이란과의 협상에 참여했으며, 카타르 대표단 또한 중재 지원을 위해 합류했습니다. 무니르 총장은 23일 이란 의사결정 과정의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 아흐마드 바히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사령관을 만날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그러나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협상 상황은 ‘고통스러운 교착 상태’에 빠져있다는 것이 미국 관리들의 평가입니다. 지난 4월 8일 임시 휴전 이후 간접 회담이 진행되어 왔지만, 별다른 진전 없이 초안만 매일 오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22일 “이란은 합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이란 외무부 역시 22일 회담이 진행 중임을 인정하면서도, 합의가 임박한 상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IRGC와 연계된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논쟁이 되는 쟁점들에 대한 대화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아직 최종 결과가 도출되지 않았다”고 협상팀 측근을 인용 보도하며, 현재의 초점은 오직 ‘전쟁 종식’에 맞춰져 있으며 이것이 달성될 때까지 다른 문제는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언론은 이란과의 협상에 관여하는 소식통들을 인용하여 아직 향후 24시간 동안 돌파구가 마련될 기회가 남아있지만,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작전을 진행하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동의 운명과 세계 평화가 걸린 이번 사태는 당분간 국제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