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공항 활성화, 김해공항 모델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박차
대다수 지방공항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김해공항의 성공적인 반등을 벤치마킹하여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는 지난 29일 부산에서 ‘지방공항 연계 지역관광 활성화 협력 포럼’을 개최하고, 침체된 지방공항을 외국인 방문객의 핵심 관문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한국공항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3개 지방공항 중 제주공항과 김해공항을 제외한 11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무안(313억 원), 양양(236억 원), 울산(216억 원), 여수(213억 원) 공항 등은 막대한 손실을 보여 심각한 경영난을 드러냈다. 대구공항 또한 적자 폭이 확대되는 추세로, 이러한 현실은 정부가 지방공항의 새로운 역할에 주목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하지만 김해공항은 예외적인 성공 사례로 떠올랐다. 작년에만 799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으며, 이는 부산이 축적해온 풍부한 관광 자원과 이를 바탕으로 급증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덕분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약 43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나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포럼은 대구공항에 이어 두 번째로, 김해공항의 모범적인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문체부 김대현 제2차관의 주재 아래, 양 부처 및 부산·울산·경남 등 지역 지자체, 한국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항공사, 지역 여행업계 등 50여 명의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댔다. 참가자들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정책 제안과 지역 기반 여행사가 직접 개발하고 시연한 외국인 관광객 코스를 통해 교통, 숙박, 식음료, 안내 체계 등 현장에서 겪는 개선 과제를 생생하게 공유하며, 기관별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정부는 “관계기관 간의 장벽을 허물고 범정부적인 협력을 통해 지방공항을 방한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대통령 주재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표된 ‘지방공항 지역 인바운드 거점화’ 방안의 구체적인 실행 단계다. 향후 청주공항 등 다른 지방공항에서도 유사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은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여정 전반에 걸친 인프라와 서비스 혁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지역 특성과 수요에 맞는 협력 과제 도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지방공항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