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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 초읽기 IT 거물들 대만서 미래 기술 논한다

운영자 by 운영자
2026년 05월 31일
in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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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AI 혁신의 심장으로… 컴퓨텍스 2026, 글로벌 테크 거물 총출동

타이베이, 2026년 5월 31일 –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가 다음 달 초, 전 세계 정보기술(IT) 산업의 이목을 집중시킬 ‘컴퓨텍스 2026’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핵심 주제로 내세운 이번 행사는 엔비디아, 퀄컴, Arm, 인텔 등 반도체 및 IT 분야의 세계적인 리더들이 대거 참여해 미래 기술의 향방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와 타이베이컴퓨터협회(TCA)에 따르면, 이번 컴퓨텍스 2026은 6월 2일부터 5일까지 타이베이 난강전시장 1·2관, 타이베이세계무역센터(TWTC) 1관, 타이베이국제컨벤션센터(TICC)에서 진행된다. ‘AI 투게더'(AI Together)라는 슬로건 아래 33개국 1,500여 개 기업이 6,000개에 달하는 부스를 꾸린다. 과거 PC와 주변기기 중심이었던 전시회는 최근 AI 서버,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급망, 로봇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변화하는 IT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AI·컴퓨팅, 로보틱스·모빌리티, 차세대 기술이 올해 전시의 핵심 분야로 손꼽힌다.

황 젠슨 엔비디아 CEO, 대만서 미래 AI 비전 제시

행사의 주요 일정은 공식 개막 전날인 6월 1일부터 시작된다. 이날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가 난강전시장 2관에서 컴퓨텍스 개막 기조연설자로 나서, 에이전틱 AI와 미래 컴퓨팅 전략을 선보일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리는 ‘GTC 타이베이 2026’ 기조연설을 통해 차세대 AI, 로보틱스, 가속 컴퓨팅 기술의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 CEO는 현재 엔비디아의 대만 본부 기공식 참석 등을 위해 대만에 머무르고 있으며,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AI 반도체와 AI 인프라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GTC 타이베이 이후 이어지는 만찬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그룹, LG전자, 두산,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엔비디아와 한국 기업 간의 협력 방안 논의도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반도체 리더들의 무대… HBM 기술 경쟁도 관심

공식 개막 첫날인 6월 2일에는 주요 반도체 기업 CEO들의 발표가 연이어 진행된다. 맷 머피 마벨 CEO, 르네 하스 Arm CEO, 팻 겔싱어 인텔 CEO, 라파엘 소토마요르 NXP CEO 등이 무대에 올라 각자의 비전을 공유한다. 이틀째인 6월 3일에는 엔비디아가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개최하며, 차세대 AI 가속기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어 국내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9일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용 메모리 후보로 주목받는 7세대 HBM4E 샘플 출하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 기업, 혁신 기술로 글로벌 시장 공략

이번 컴퓨텍스에는 총 39개 한국 기업들이 참가해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SK하이닉스는 난강전시장 1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AI, 데이터센터, 자동차, PC, 모바일용 D램과 낸드 메모리 솔루션 등 폭넓은 제품군을 전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역시 공식 참가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31.5인치 4K 해상도와 360Hz 주사율을 동시에 구현하는 모니터용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패널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와 함께 반도체 장비 전문 기업 한미반도체는 고용량·고속 데이터 처리를 지원하는 와이드 HBM 생산에 필수적인 후공정 장비인 와이드 TC 본더를 전시하며 기술력을 과시한다.

특히 올해 컴퓨텍스는 로봇 기술 전시에 더욱 힘을 싣는다. TAITRA와 TCA는 TWTC 1관에 로보틱스 존과 테크엑스피리언스 존을 신설하여, 인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솔로몬, 이잉크 등 유수의 기업들이 AI 로보틱스, 머신 비전, 임베디드 시스템, 스마트 애플리케이션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컴퓨텍스가 단순 하드웨어 전시를 넘어 미래 산업의 핵심 동력인 AI와 로보틱스 분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GTC 타이베이의 주요 일정을 마무리한 젠슨 황 CEO는 작년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참석 이후 약 7개월 만에 한국을 방문해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져, 그의 한국 방문은 국내 IT 업계에 또 다른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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