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 오세훈 후보 극적 역전 유력…부동산 민심 승패 갈라
[서울=뉴스포커스] 개표가 97% 이상 진행된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를 2만 표 이상 앞서며 극적인 역전극을 펼쳐 최종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당초 출구조사에서는 정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개표가 심화되면서 새벽 시간대 오 후보가 역전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려나갔다.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을 당협위원장은 이번 판세의 주요 원인으로 ‘부동산 민심’을 꼽았다. 공시지가 현실화와 전월세 대란 등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중도층 표심을 오 후보에게 결집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오 후보 캠프 내부에서는 사전투표의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본투표에서 역전을 기대해왔다고 전해진다.
반면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뼈아픈 역전에 착잡한 심정을 드러내며, 부동산 정책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봤다. 그는 패배 원인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당 재정비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정원오 후보는 오전 9시 30분경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특정 후보 공소취소 논란 등도 민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잠실7동 등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함 이송이 지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 선관위의 관리 부실 문제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 결과는 향후 정국은 물론, 각 당의 국정 운영 기조 및 당 지도부의 거취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체적으로는 다수 의석을 확보했으나, 대구시장 및 주요 보궐선거 지역에서의 패배와 서울에서의 역전패로 인해 기쁨보다는 아쉬움이 큰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이번 승리를 보수 재건의 ‘마지막 기회’로 삼아 더욱 혁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장동혁 대표의 거취와 보수 통합 문제 또한 중요한 과제로 부상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