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 생산, 유통, 소비에 첨단기술을 융합하는 푸드테크가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에 이은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관련 혁신 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장이 열렸다.월드푸드테크협의회, 대한상공회의소, 서울대 월드푸드테크창발센터가 공동 주최하 는 ‘월드푸드테크콘팩스 2026’(이하 WFT26 콘팩스)이 경기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9일 개막했다.이날 강금실 월드푸드테크협의회 WFT26 공동조직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콘팩스는 작년에 제정된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이후 첫번째로 전개되는 대규모 푸드테크 행사”라며 “푸드테크는 단순한 산업 효율화를 넘어 인구 절벽, 기후 위기 상황에서 인류의 생명과 보건, 그리고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재설계하는 강력한 도구”라고 말했다.그는 “제조, 생산, 유통, 소비 모든 과정과 연관된 전문 기술들이 우리 미래를 열어가는 핵심 분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강 위원장과 함께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도 영상을 통한 환영사에서 “K-푸드 해외 수출 성과가 증가하고 있지만 단기적 유행을 넘어 한식의 산업화가 필요하다”며 한식 산업화의 청사진을 제시했다.그는 “한식을 표준화하고 일관된 품질 유지하는 것이 한식 세계화의 큰 장벽”이라며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이러한 장벽을 낮추고 누구나 한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한식 세계화는 지역 일자리·관광과도 연결된다. 세계인들이 K-콘텐츠 통해 경험한 한식을 직접 경험하게 하는 ‘미식 관광 생태계’를 만든다면, 이것이 곧 국가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축사자로는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나섰다. 그는 “푸드테크는 K-푸드의 글로벌 영토를 넓히는 개척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발판 삼아 투자 확대, 원스톱 규제 개선 등을 추진해 민간 주도로 자생할 수 있는 산업 환경을 구축하고 푸드테크를 핵심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지원 의지를 밝혔다.영상 축사를 보낸 김민석 국무총리는 “푸드테크는 미래 먹거리 해결과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를 이끄는 핵심기반”이라면서 “정부도 지난해 시행된 푸드테크법을 기반으로 미래성장동력으로 푸드테크 10대 부문사업을 적극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WFT26 콘팩스 행사는 참관객 규모가 3만여명(공식 등록 기준)에 달하며, 100여개 수상 기업들의 푸드테크 혁신 기술로 킨텍스 7~8홀 프라이즈 존을 꾸렸다.전시장 입구를 지나면 바로 포스코인터내셔널, 삼삼전자 쿠쿠, 뉴로메카, 유일로보틱스, 삼양식품 부스가 전방에 펼쳐친다. 이들 기업이 선보이는 AI 기술이 접목된 푸드테크 로봇, 대체 단백질, 스마트 유통 시스템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전시와 연계된 컨퍼런스도 열린다. 행사 기간 글로벌 리더들이 참여하는 20여개 세션이 이어지고, 공공·학계·기업이 참여하는 80개 세션도 진행된다.데니스 홍 UCLA 로봇공학 석좌교수, 리차드 리 하버드 의대 심혈관재생연구소 교수, 대체육 기업 비욘드미트의 다리우시 아잠 CIO, 추요한 MIT 교수, 제이슨 킴 미국 매사추세츠대 의과대학 교수, 지강동 정저우대 부총장, 한태준 헨트대 글로벌 캠퍼스 총장 등이 기조 세션 주요 발표자로 나섰다.강금실 WFT26 공동조직위원장이 9일 경기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9일 개막한 ‘월드푸드테크콘팩스 2026’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김수연기자 newsnews@경기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9일 개막한 ‘월드푸드테크콘팩스 2026’의 전시장 전경. 사진= 김수연기자 newsnews@경기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9일 개막한 ‘월드푸드테크콘팩스 2026’의 뉴로메카 부스에 자율이동로봇 플랫폼이 전시돼 있다. 사진= 김수연기자 news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