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절반 가격 여행’ 2차 모집 50분 만에 전량 소진… 여름 휴가철 관광객 쇄도
수려한 청풍호반 등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충북 제천시가 시행하는 파격적인 관광 활성화 프로그램이 두 번째 모집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공고 50분 만에 신청이 마감됐다. 이는 내륙 지역의 여름철 비수기라는 통념을 깨고 제천이 가진 관광 자원의 매력과 사업의 높은 인기를 동시에 증명했다는 평가다.
제천시는 지난 16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제천사랑 여행 지원 프로젝트’ 2차 모집이 초기 계획된 5천 명의 정원을 불과 50분 만에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어 2천 명의 추가 대기자를 확보하며 최종적으로 모집을 종료했다. 불과 한 시간도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총 7천 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제천 방문을 희망한 셈이다.
이 프로그램은 방문객이 제천에서 지출한 여행 경비의 절반을 최대 10만 원 한도 내에서 모바일 지역화폐로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는 국내 관광 활성화와 더불어 인구 감소 지역으로의 관광객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중점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취지다.
신청 내역을 살펴보면, 총 5084명의 외부 관광객이 제천 여행을 신청했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이 전체의 대다수를 차지하며 1227팀 4031명이 이름을 올렸다. 뒤이어 청년층이 325팀 477명, 친구나 지인 동반 여행객이 198팀 396명, 그리고 나홀로 여행을 계획하는 개인 여행자도 18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다양한 연령대와 여행 형태를 아우르며 제천이 폭넓은 방문객층에게 어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차 프로그램으로 제천을 찾게 될 방문객들의 여행 기간은 7월과 8월 두 달간이다. 여행을 마친 후 2주 이내에 지출 내역을 정산 신청하면, 제천시의 지역화폐인 ‘모아’로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된 금액은 연말까지 제천 지역 내 모든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천시 관계자는 “내륙 지역 특성상 여름철은 일반적으로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이렇게 단시간 내에 모집이 완료된 것은 이번 사업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제천이 가진 관광 자원의 매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한, “앞서 진행된 1차 사업에서 발견된 일부 개선점을 보완하여, 2차에서는 참여자 안내와 프로그램 관리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이며 성공적인 사업 운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1차 ‘제천 절반 가격 여행’에는 9300여 명이 신청하며 이미 성공적인 운영을 보인 바 있다. 올해 이 사업에 투입된 총 예산은 국비 3억 원과 시비 7억 원을 포함해 총 10억 원 규모다. 제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