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중동발 사이버 위협 대응 총력…해외 파견관 ‘경찰 영사’ 역할 강조
유재성 직무대행 주재 화상 회의서 허위정보·로맨스 스캠 차단 주문…국민 417명 귀국 지원 성과 조명
[서울=뉴스핌] 2024년 3월 18일 – 경찰청이 격동하는 중동 정세에 편승한 사이버 범죄와 허위 정보 확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에 파견된 경찰 주재관 및 협력관들과 긴급 점검에 나섰다.
경찰청은 15일 오후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주재로 진행된 화상 회의를 통해 국제 정세 변화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치안 위협 요소를 심층 분석하고, 이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특히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상황을 빌미로 한 각종 범죄 행위에 대한 경계를 높이고, 재외국민 보호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유재성 직무대행은 회의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이라크 등 중동 지역에 파견된 주재관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깊은 찬사를 보냈다. 경찰청은 지난 3월에만 두 차례에 걸쳐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에 총 9명의 경찰 인력을 파견했으며, 외교부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위기에 처한 우리 국민 417명의 안전한 귀국을 성공적으로 지원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 과정에서 UAE 주재관이 현지 첩보를 신속히 입수하고 대피 계획을 면밀히 점검하는 등, 현지 공조 체계가 매우 효과적으로 작동했음이 확인되었다.
유 직무대행은 “경찰관 특유의 날카로운 판단력과 투철한 책임감이 더해져, 공관 안팎에서 ‘경찰 영사’의 역할에 대한 높은 신뢰를 구축했다”고 평가하며 이들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이어 그는 전시 상황을 악용한 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특히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가짜뉴스에 대해 적극적인 차단과 교민사회와의 활발한 소통을 강조했다. 또한 중동 상황을 빌미로 하는 로맨스 스캠 등 지능형 피싱 범죄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경찰청은 국제공조협의체 운영의 활성화, 주요국과의 치안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확대, 그리고 경찰 주재관 직위 신설 등 치안 외교 인프라 확충 현황을 공유하며 국제적 역량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해외 파견관들에게는 재외국민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헌법과 인권의 가치에 부합하는 법 집행을 요청했다. 아울러 동남아시아 스캠 단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초국가범죄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온라인 기반 마약 범죄의 현지 유통을 근절하는 데도 주력할 것을 강조했다.
유 직무대행은 “경찰에게 부여된 권한은 오직 법과 정당한 절차, 그리고 국민의 안전과 권익을 위해서만 행사되어야 한다”고 역설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법 집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경찰청 해외 파견자들이 대한민국 경찰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고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며, 해외 근무 환경 개선 및 지원 강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회의는 국제적 치안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재외국민 안전 확보에 대한 경찰의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