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네이버클라우드와 ‘초지능형 조선소’ 실현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
[서울 = 김지수 기자] 한국 조선 산업의 선두 주자인 HD현대중공업이 국내 대표 기술 기업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초지능형 조선소’ 구현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선언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을 조선 생산 공정에 전방위적으로 접목하여, 제조 효율성 극대화 및 미래형 스마트 공장 구축을 목표로 한다.
최근 산업계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협력을 추진하게 되었다. 조선 산업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복잡한 설계, 정밀한 제조 공정, 엄격한 품질 관리가 요구되는 대표적인 지식 집약 산업이다. 이러한 특성상 AI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은 물론, 작업 환경의 안전성까지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
HD현대중공업은 오랜 기간 축적된 조선 분야의 독보적인 전문성과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제공하며,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의 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플랫폼, 그리고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 등을 활용해 조선소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기반의 설계 최적화 시스템 구축 ▲생산 공정 자동화 및 지능화 ▲스마트 물류 및 자재 관리 시스템 고도화 ▲안전 관리 및 예측 보전 시스템 개발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AI 기반 설계 최적화 시스템은 선박의 성능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설계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사전에 예측하고 수정함으로써 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생산 공정에서는 로봇 자동화와 비전 AI 기술을 활용한 품질 검사가 도입되어 작업 정확도를 높이고 불량률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는 단순히 인력을 대체하는 것을 넘어, 숙련된 작업자들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작업 효율을 극대화할 것이다.
스마트 물류 시스템은 자재 입고부터 보관, 가공, 출고에 이르는 전 과정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동선을 제시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안전 관리 시스템은 작업 현장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위험 요소를 사전에 감지하고 경고함으로써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예지 보전 시스템은 장비의 고장 징후를 미리 파악해 선제적인 유지보수를 가능하게 하여 가동 중단을 최소화하고 생산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조선 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네이버클라우드의 뛰어난 AI 및 클라우드 역량과 HD현대중공업의 오랜 현장 경험이 결합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과의 협력을 통해 AI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창출할 수 있는 가치를 증명할 것”이라며, “특히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하이퍼클로바X와 같은 초거대 AI 모델이 복잡한 조선 공정을 혁신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HD현대중공업이 미래 조선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공고히 하고, 나아가 국내 제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두 기업의 시너지가 만들어낼 ‘초지능형 조선소’가 글로벌 산업 지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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