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제목] 전남, 천년 고찰을 명상 치유 거점으로… 몸과 마음을 쉬어가는 ‘내면 여행’ 제안
완도 신흥사, 바다와 어우러진 수행의 공간
현대인의 지친 심신을 달래고 내면의 평화를 찾아 떠나는 여정이 각광받는 가운데, 전라남도가 유서 깊은 천년 고찰들을 활용한 치유형 관광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동해안의 새벽, 바다 위로 붉은 해가 솟아오르는 장엄한 순간, 고요함 속에 잠긴 완도 신지면의 신흥사는 자연의 섭리 속에서 하루를 맞이한다. 바다를 건너온 바람이 처마 끝을 스치고, 파도 소리가 수행의 일부분처럼 느껴지는 이곳은, 단순한 종교 시설을 넘어 현대인이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성찰하고 재충전하는 안식처와도 같다. 최근 신흥사 해변에서는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명상에 잠긴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의 모습이 자주 포착되며, 그 고요하고 평화로운 풍경은 보는 이들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전남, 세계적 명상 관광 허브로의 도약
전라남도는 지난 20일, 지역의 문화유산과 축제를 연계한 차별화된 치유형 관광 콘텐츠 개발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히며, 세계 명상관광의 중심지로 키울 5개 사찰을 지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찰은 완도 신흥사를 비롯해 담양 용흥사, 고흥 능가사, 장흥 천관사, 장성 백양사 등이다. 이들 사찰은 저마다의 고유한 매력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명상 및 치유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감 만족, 사찰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
완도 신흥사는 ‘천년고찰에서의 명상과 청정 완도 바다에서의 치유’라는 주제 아래, 싱잉볼 좌선 및 와선과 같은 전통적인 사찰 명상뿐만 아니라, 신지 명사십리 해변과 명사갯길을 거닐며 자연과 하나 되는 포행 명상 등 다채로운 야외 활동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해양치유센터 경험 및 완도의 가을 섬 여행과 연계하여 6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된다.
담양 용흥사는 ‘선명상 템플스테이’를 통해 차 명상, 달뫼 수바래길 걷기 명상, 스님과의 차담 등을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담양대나무축제와 협력하여 5월부터 10월까지 참가자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고흥 능가사는 사찰의 명칭을 활용한 재치 있는 주제, ‘남도 천년 사찰, 명상 여행 해봤능가?’ 아래, 싱잉볼 사운드 테라피와 해변 행선 등 특별한 치유 경험을 제공하며, 고흥 유자축제 기간인 8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
장흥 천관사는 ‘천관사 마인드 리트리트(Mind Retreat)’라는 이름으로 동백숲 걷기 명상을 비롯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는 천관사 산사음악회 등과 연계하여 8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될 계획이다.
장성 백양사는 ‘참사람 가행정진’, 다도 명상, 호흡 명상, 그리고 사찰 음식 명상 등 내면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백양사 애기단풍페스티벌과 함께 10월과 11월에 선보인다.
전남, 세계 명상 치유 관광의 중심지로 도약 포부
최영주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전남 지역의 유구한 천년 사찰들이 현대인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최고의 안식처가 될 것”이라 강조하며, “지속적인 지원과 혁신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전남 사찰을 세계적인 명상 치유 관광지로 발돋움시킬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전남의 천년 고찰들은 이제 단순한 종교 시설을 넘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을 돌아보고 재충전할 수 있는 특별한 ‘내면 여행’의 목적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