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 내고향 방한에 ‘정치와 무관한 스포츠’ 당부
서울, 2026년 5월 8일 – 북한 내고향 여자축구팀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이번 경기가 오롯이 스포츠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치적 개입을 경계하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8일 AFC가 전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신을 발송해왔다고 밝혔다. AFC는 서신을 통해 “대한민국과 북한의 특수한 관계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지만, 모든 최우선 가치는 오직 축구에 있다”고 명확히 했다. 이어 ‘2025-2026시즌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전이 외부 정치적 상황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어 차질 없이 진행되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경기의 순수성을 재차 강조했다.
AFC는 또한 대회를 둘러싼 국내 각종 기관 및 언론의 축구 외적인 문의에 직접 응대하지 않을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대회 관련 AFC의 국내 유일한 공식 소통 창구는 대한축구협회임을 재차 강조하며, 모든 관련 질의는 KFA를 통해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불필요한 논란을 차단하고 대회 운영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내고향 여자축구팀과 수원FC 위민의 AWCL 준결승전은 오는 20일 오후 7시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결승전은 사흘 뒤인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 4강 대진은 수원FC-내고향 외에 멜버른시티(호주)와 도쿄 베르디(일본)가 맞붙는다.
내고향 팀은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북한 스포츠팀이 남한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약 8년 만의 일로, 이번 경기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선 상징적 의미도 지닌다. AFC의 이번 당부는 이러한 특수성 속에서 스포츠 본연의 정신이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는 의지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