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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초월 교황님 발끝 전 세계 들썩 에어 레오 출시 요구 쇄도

운영자 by 운영자
2026년 05월 09일
in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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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레오 14세, ‘나이키’ 착용 모습 포착…전통과 현대의 파격적 만남에 전 세계 열광

바티칸 최고 지도자, 교황 레오 14세의 즉위 1주년을 기념하는 다큐멘터리 예고편에서 그의 예상치 못한 모습이 공개되며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상 속에서 그는 교황으로 선출되기 전, 고풍스러운 로마 거리에서 성직자 복장 아래 현대적인 나이키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미국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성좌에 오른 레오 14세(71)는 이 한 장면에 의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새로운 상징으로 떠올랐다.

바티칸 뉴스가 최근 공개한 다큐멘터리 ‘로마의 레오(Leone a Roma)’의 예고 영상은 이러한 흥미로운 장면을 담고 있다. 영상은 그가 지난해 교황으로 추대되기 전, 로마에서 일상을 보내던 시기에 촬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그의 흰색 성직자 복장 아래로 뚜렷하게 보이는 흰색 나이키 운동화로, 상징적인 검은색 스우시(Swoosh) 로고가 선명하다. 이 모습은 그가 전 세계 가톨릭교회의 수장이라는 엄숙한 직함을 얻기 전의 인간적인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 장면이 공개되자마자 전 세계 소셜 미디어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성스러운 멋짐(Holy Drip)’이라는 신조어와 함께 누리꾼들은 열광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한 유명 스니커즈 전문 매체는 교황이 착용한 신발이 1970년대 테니스화로 첫선을 보인 후 2000년대 후반 재출시된 ‘나이키 프랜차이즈 로우 플러스’ 모델이라고 분석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역사상 가장 패셔너블한 교황’이라는 찬사와 함께, ‘나이키는 에어 조던에 이어 에어 레오(Air Leo)를 출시해야 한다’는 위트 넘치는 제안까지 이어지며 뜨거운 반응을 증명했다.

이번 ‘나이키 효과’는 사실 교황 레오 14세의 오랜 별명인 ‘스포츠맨 교황’의 이미지와 궤를 같이한다. 미국 시카고 출신인 그는 평소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메이저리그 야구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열렬한 지지자로, 2005년 팀이 8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을 당시 직접 경기장을 찾아 환호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교황 즉위 이후에도 그는 화이트삭스 모자를 착용하고 공식석상에 등장하여 다시 한번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그의 건강 관리 습관은 추기경 시절부터 이미 유명했다. 로마에 주교부 장관으로 부임한 2023년부터 교황 선출 직전까지, 그는 바티칸 근처의 ‘오메가 피트니스’라는 헬스클럽을 꾸준히 찾으며 개인 트레이닝을 받아왔다. 당시 그의 전담 트레이너는 그를 “로베르트라는 이름의 평범한 회원”으로 기억하며, “사제복을 입지 않아 그저 학자나 교수님으로만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교황의 본명 ‘로베르트’를 사용하여 당시 그의 소박한 일상을 더욱 강조하는 셈이다.

당시 60대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주 2~3회 헬스장을 방문하여 유산소 운동뿐만 아니라 근력 및 자세 교정 운동까지 병행하는 등 철저한 자기 관리를 보여줬다. 트레이너는 “그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근육량, 골밀도, 체지방 비율 모두 놀랍도록 우수했다”며 “이는 평생 동안 꾸준히 운동을 이어온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몸이었다”고 극찬했다. 실제로 지난해 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단 회의, 콘클라베(Conclave)에서 상대적으로 젊고 건강한 레오 14세가 선출되었을 때, 일부에서는 ‘전임자들이 건강한 후임에게 중책을 맡긴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아메리칸 스포츠맨’으로서의 이미지는 최근 정치적 맥락에서도 흥미로운 지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교황을 알현하며 국무부 문양이 새겨진 크리스탈 미식축구공 모형을 선물한 것이 그 예다. 이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미식축구를 통해 교황의 미국적 정체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현재 교황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쟁의 신학적 정당성을 두고 첨예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미국인 스포츠맨’ 레오 14세에 대한 미국 대중의 지지와 애정이 각별한 만큼, 트럼프 행정부가 그와의 마찰을 상당히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교황의 스포츠맨 이미지는 이처럼 종교적, 사회적, 심지어 정치적 영역까지 확장되며 그의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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