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14세, 성직자 복장에 ‘나이키’ 신발… 파격 패션으로 전 세계 이목 집중
세계 가톨릭 공동체의 최고 지도자이자 미국 출신 첫 교황인 레오 14세 성하가 격식 있는 성직자 복장 아래로 다름 아닌 ‘나이키 운동화’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되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각), 바티칸 미디어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교황의 즉위 1주년을 기념하는 다큐멘터리 ‘로마의 레오(Leone a Roma)’의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 속에는 레오 14세가 나이키의 상징적인 스우시 로고가 뚜렷한 흰색 운동화를 신고 발걸음을 옮기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특히 이 장면은 그가 교황으로 서임되기 이전, 로마에서 시간을 보내던 추기경 시절에 촬영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끈다.
미국의 저명한 스니커즈 전문 매체 ‘저스트프레시킥스’는 교황 성하가 신은 운동화가 나이키 ‘프랜차이즈 로우 플러스’ 모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 제품은 1970년대에 보급형 테니스화로 첫선을 보였으며, 2008년에 복각판으로 다시 출시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소식을 접한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나이키 에어 조던의 후속작은 에어 레오가 되어야 마땅하다”, “가장 감각적인 스타일을 지닌 역대 교황”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레오 14세는 평소 다채로운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스포츠 애호가’로도 정평이 나 있다. 미국 시카고 출신인 그는 메이저리그 야구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오랜 열성 팬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2005년, 화이트삭스가 88년 만에 월드 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을 때 경기장을 직접 찾아 응원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교황으로 등극한 이후에도 종종 화이트삭스 모자를 착용한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되어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추기경으로 재직하던 시절에는 바티칸 시국 인근의 한 피트니스 센터를 꾸준히 방문하며 건강 관리에 힘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주교부 장관으로 로마에 부임한 시점부터 교황으로 선출되기 직전까지, 그는 바티칸 근처 ‘오메가 피트니스’에서 개인 트레이닝을 정기적으로 받았다는 후문이다. 당시 그를 지도했던 트레이너는 “로베르트라는 평범한 이름으로 등록된 일반 회원이었고, 성직자 복장이 아니었기에 그저 교수나 학자일 것이라 생각했다”고 회상하며 놀라움을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