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마약 공급책 자백, 가짜뉴스 유포자 무더기 검거…경찰, 내부 혁신 및 민생 범죄 총력 대응
경찰이 주요 강력 및 사이버 범죄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강남경찰서 수사 비위 의혹에 따른 대규모 인적 쇄신을 예고했다. 또한 중동발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와 연루된 허위 정보 확산과 변화하는 해상 물류 환경 역시 주목받고 있다.
‘마약왕’ 박왕열 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핵심 인물로 지목된 최 모(51) 씨는 경찰 조사에서 케타민 2kg과 엑스터시 3천정을 공급했음을 시인했다. 텔레그램 ‘청담’으로 활동한 최 씨는 2019년부터 100억 원 상당의 마약류(필로폰 22kg 포함)를 밀반입·유통한 혐의를 받아 태국에서 송환돼 국내 수사를 받아왔다. 국가수사본부는 확보된 증거를 제시하자 최 씨가 혐의를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올해 1분기 마약 사범 검거가 전년 대비 26% 증가했으며, 온라인 사범은 43% 늘었다고 전하며, 향후 마약범죄 위장수사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계획이다.
한편, 중동 분쟁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 등 10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이들은 유튜브 등 플랫폼에서 ‘울산 석유 90만 배럴 북한 유입설’, ‘달러 강제 매각 및 환전 규제’ 등 가짜뉴스를 퍼뜨려 조회 수와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산업통상부 장관이 전 씨를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고발한 바 있으며, 경찰은 특정된 38개 계정 중 10명을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일부 게시물은 삭제되었으나, 한국의 사법권이 미치지 않는 해외 플랫폼 계정 조치에는 한계가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경찰은 최근 불거진 강남경찰서 수사 부서의 비위 사태와 관련, 해당 부서의 경정·경감급 인력에 대한 ‘순환 인사’를 단행한다. 근무 기간과 내부 평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인사 조치할 계획이며, 향후 주기적인 적용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민생 경제를 교란하는 범죄에 대한 특별 단속 결과도 발표했다. 석유·주사기·요소수 등 관련 45건의 범죄를 수사 중이며,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발생한 ‘노쇼 사기’ 등 피싱 범죄 2,674건과 관련해서는 353명의 피의자를 검거했다. 일부 사례에서는 전쟁 상황을 악용하여 원재료 납품을 가장한 금원 편취가 있었음도 확인됐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 속 홍해를 우회한 200만 배럴급 유조선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출항해 전남 여수항에 입항하는 등 해상 운송로의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