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이란, 임박한 휴전 만료 앞두고 2차 평화회담 모색…핵 문제 최대 난관 봉착
오는 21일로 예정된 휴전 기한이 임박함에 따라, 미국과 이란 간의 두 번째 평화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양측은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이란의 핵 프로그램, 특히 고농축 우라늄 처리를 둘러싼 이견이 여전히 큰 장애물로 남아 있어 협상 전망은 불투명하다.
**미국, 압박 속 대화 의지 표명…트럼프 “이란, 합의 간절히 원해”**
미국은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조치를 통해 경제적 압박을 가하면서도, 대화의 끈은 놓지 않겠다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언론 브리핑에서 이란 측으로부터 협상 재개 의사를 전달받았으며, 이란이 합의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해진다. 그는 양측 간 추가 회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앞서 1차 협상에서 미국 대표단을 이끌었던 JD 밴스 부통령 또한 첫 만남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하며 추가 협상의 여지를 높게 평가한 바 있다. 그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차 대면 협상이 타결되지 못한 이유가 현장에 있던 이란 협상팀이 최고 지도자의 승인을 받기 위해 테헤란으로 복귀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단순히 일이 “잘못된 것만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란, ‘국제법 틀 안에서’ 대화 지속 강조…호르무즈 해협 경고**
이란 역시 미국과의 대화 지속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 보도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란은 휴전 조건을 명확히 제시했으며 이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하며 ‘국제법 테두리 안에서만’ 미국과의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위협 행위가 전 세계적인 파급 효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미국의 해상 봉쇄 조치에 대한 반감을 표출하는 동시에 대화의 문은 닫지 않겠다는 이중적 입장을 내비쳤다.
**2차 회담, 물밑 조율 활발…장소는 제네바, 이슬라마바드 등 거론**
미국 정부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양측은 21일 휴전 종료 전 대면 협상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서방 언론들은 아직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스위스 제네바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가 주요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지난 1차 회담에서 중재 역할을 했던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집트가 이번에도 물밑에서 조율 노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슬라마바드 외에 튀르키예나 이집트 역시 2차 회담 개최지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최대 난제: 농축 우라늄 반출…미국 20년 중단 요구**
그러나 회담이 성사되더라도, 양측의 최대 난제인 농축 우라늄 문제가 쉽게 해결될지는 미지수다. 서방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이 모든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하고, 현재 보유 중인 400kg 이상의 고농축 우라늄을 전량 국외로 반출하며, 향후 20년간 우라늄 농축을 재개하지 않을 것을 핵심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미국의 단호한 입장을 반영한다. 그러나 이란은 1차 협상 당시 미국의 이러한 요구를 단호히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핵 프로그램에 대한 주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20년 농축 중단’ 요구가 상당한 양보였음에도 이란이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어 협상 타결이 더욱 어렵다고 분석한다.
한편, 미국의 해상 역봉쇄가 이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당장 우라늄 문제에 양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유라시아그룹의 이란·에너지 부문 수석 분석가 그레고리 브루는 “이란이 현재의 경제적 압박을 최소 3~4주간은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며, “심각한 타격이 오기 전까지는 미국의 요구를 즉시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는 이란이 상당한 경제적 압박 속에서도 협상력을 유지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스라엘-레바논, 워싱턴 D.C.서 긴장 완화 모색**
이와 함께, 중동 지역 내 다른 분쟁 당사국인 이스라엘과 레바논도 미국 주재 대사 회담을 통해 긴장 완화를 모색하고 있다. 오는 14일 워싱턴 D.C.에서 열릴 양국 대사 회담에서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와 양국 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 방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 역시 이탈리아 부총리와의 회담에서 이번 대사급 회담이 양국 간 직접 회담을 거쳐 궁극적으로 정전 협정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