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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위장 북한 IT 충격 실체

운영자 by 운영자
2026년 0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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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연계 IT 조직, 생성형 AI 활용해 글로벌 기업 ‘위장 침투’…보안업체 경고

**서울 –** 국제 보안 기업 그룹아이비(Group-IB)가 북한과 연계된 정보기술(IT) 인력 조직들이 정교한 원격 취업 사기를 통해 전 세계 기업 시스템에 침투하는 활동을 포착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들은 인공지능(AI)과 합성 신원 등을 교묘히 활용하며 기존 보안망을 우회해 접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그룹아이비가 발간한 ‘북한 IT 근로자의 발자취를 따라서’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조직은 실존하지 않는 인물 정보를 만들고 AI 기반의 입사 지원서를 작성하며, 신뢰도 높은 디지털 플랫폼을 매개로 글로벌 기업 환경에 잠입했다. 주요 표적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있으며, 다양한 국적의 구직자로 위장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그룹아이비는 이를 “전형적인 사이버 공격과는 차별화된, 인적 요소를 활용해 합법적인 고용 형태를 가장하여 내부로 침투하는 새로운 접근 모델”로 규정했다. 위협 행위자들이 가짜 신분으로 기업 내부에 발판을 마련하는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보안 기업은 깃허브, 프리랜서 마켓플레이스, 개인 포트폴리오 사이트 등 여러 온라인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가짜 개발자들의 조직적인 네트워크를 발견했다. 이들의 활동은 최소 2021년부터 시작되어 최근까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 연계 조직은 가상으로 생성된 개발자 프로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거나 목적에 맞게 변경했으며, 기술적 경력은 유지하면서 개인 이력의 세부 사항만 조작하는 수법을 썼다. 특히 신원 생성 도구, 이력서 양식, AI가 생성한 답변, 그리고 계정 접속 정보까지 포함된 데이터 저장소를 확보하고, 생성형 AI 도구로 설득력 있는 지원 서류를 만들어 고용주와 소통한 흔적도 확인됐다.

그룹아이비는 특히 위조된 문서와 고용 절차 흐름이 담긴 ‘합성 신원 패키지 저장소’의 발견이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해당 작전이 매우 체계적이고 산업화된 규모로 전개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증거라는 설명이다.

그룹아이비는 “이러한 위협은 단순한 IT 보안 문제를 넘어선다”며, 의도치 않게 북한 연계 인력을 고용한 기업은 국제 제재 위반 등 심각한 법적 책임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북한 연계 조직들이 AI 기술을 활용해 위장 취업의 규모와 정교함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 미국, 일본 3국은 지난해 8월, 북한 IT 인력의 진화하는 악성 활동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3국 간의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며 국제적 경고음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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