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종합특검, 심우정 전 총장 의혹 규명 박차…검찰 내부망 재압수수색
심우정 전 검찰총장의 ‘12.3 비상계엄’ 연루 및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취소 즉시항고 포기’ 의혹을 파헤치는 제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검찰 내부 전산망 ‘이프로스(e-pros)’ 서버에 대한 강제 수사를 재개하며 진상 규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과거 세 차례의 특별검사 활동에서 남겨진 미진한 부분들을 수사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권창영 특별검사가 이끄는 종합특검팀은 7일 오후 2시부터 권영빈 특별검사보의 현장 지휘 아래 광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광주센터에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다시 시작했다. 이는 심 전 총장의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와 관련해 지난달 야간에 일시 중단됐던 자료 확보 절차를 이어가는 것이다.
특검 관계자는 “심 전 총장과 관련된 여러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핵심 증거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중단됐던 압수수색을 재개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수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24일 처음으로 이프로스 서버 전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에 나섰으나, 심야 진행의 어려움으로 인해 잠시 중단한 바 있다. 검찰 전산망 전체를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끈다.
종합특검팀은 심 전 총장이 12.3 비상계엄 당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지시를 받아 계엄 합동수사본부(합수부)에 검사를 파견하는 데 개입했다는 의혹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당시 심 전 총장은 박 전 장관과 세 차례에 걸쳐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비상계엄이라는 중대한 사태에 검찰의 인적 자원이 동원된 경위를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특검팀은 지난해 3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한 검찰의 즉시항고 포기 경위도 들여다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되었으나,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풀려난 바 있다. 당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내에서는 상급심 판단을 받아봐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심 전 총장은 위헌 소지 등을 이유로 즉시항고를 지시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석방을 허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심 전 총장의 직권남용 여부 및 관련자들의 개입 여부를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이프로스 서버 재압수수색을 통해 특검팀이 어떤 새로운 증거를 확보하여 심 전 총장을 둘러싼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