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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창사 첫 파업 추가 행동 예고로 사태 격화

운영자 by 운영자
2026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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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창사 첫 부분 파업에 2차 행동 예고… 노사 갈등 장기화 조짐

카카오의 노동조합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부분 파업을 단행하며 경영진과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첫 파업을 실시한 노조는 오는 29일 2차 투쟁을 예고하며 사태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사측은 서비스 영향 최소화를 위한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며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총 4시간 동안 업무를 중단하는 부분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점심시간을 제외한 실제 파업 시간은 4시간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번 파업에는 카카오 본사 외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계열사 직원들이 동참했습니다. 이는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 이후 경기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마저 중지되어, 노조가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데 따른 것입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카카오 본사에서 약 1천 명, 전체 참여 법인에서는 총 1천500여 명의 직원이 파업에 가담했습니다. 이는 카카오 본사 전체 직원 약 4천 명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노사는 최근까지 물밑 협상을 이어왔으나 최종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업 당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조합원들은 판교역 광장에서 H스퀘어까지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단결 투쟁’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검은색 티셔츠를 착용한 참가자들은 ‘고용 안정 쟁취’, ‘경영진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행진 대열은 우산을 쓴 채 넥슨, 엑스엘게임즈,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등 판교 일대 주요 IT 기업 사옥 앞을 지나며 연대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경찰은 정오 기준 약 500명이 행진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노조 측은 800명 이상이 동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행진에는 카카오 본사 및 계열사 조합원뿐만 아니라 화섬노조 IT위원회 소속 네이버 등 타 기업 노조 관계자들도 함께하여 연대 의지를 다졌습니다.

행진 후 이어진 결의대회에서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오는 29일 2차 투쟁 돌입을 선언했습니다. 서 지회장은 2차 투쟁을 ‘로그오프데이’로 명명하며, “카카오의 진정한 쇄신은 경영진이 아닌 크루(직원)가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구체적인 파업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합원들이 연차를 소진해 업무에 나서지 않는 ‘연차 투쟁’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노조는 전체 조합원 약 5천 명이 2차 투쟁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번 파업보다 훨씬 큰 규모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카카오 노사 갈등의 핵심 쟁점은 성과급 지급 방식에 대한 이견입니다. 노조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3~14% 수준인 약 1천만 원 상당의 성과급 지급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급 산정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측은 이러한 요구안이 경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노조가 2차 파업에서는 참여 인원을 대폭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IT 업계에서는 오는 29일 파업 시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 등 주요 서비스에 차질이 발생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업계는 1차 파업에 참여했던 본사 기준 1천여 명, 5개 계열사 기준 1천500여 명 규모의 인원이 2차 파업에도 동참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1차 파업에 반일 휴가를 사용해야 했던 적극적인 조합원들이 29일에는 연차를 활용해 파업에 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노조와의 지속적인 대화 의지를 표명하는 한편, 파업 기간에도 서비스 안정성을 유지하고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고객 영향 최소화를 위해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조속한 합의를 위해 노조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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