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 중동 정세 변화와 기술주 호재에 ‘활기’…뉴욕 증시 급등 속 달러 약세 지속
[서울=글로벌경제팀] 미국 뉴욕 증시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감과 주요 기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대의 큰 폭 오름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면치 못했는데, 이 역시 중동 정세의 낙관적인 전망과 함께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거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 증시, 평화 무드 및 반도체 훈풍에 랠리
지난밤 뉴욕 증권가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종합지수 등 주요 지수들이 연일 상승 곡선을 그렸다. 특히 미국과 이란이 오랜 대립을 끝내고 평화적인 관계를 모색하는 양해각서(MOU) 체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 전반에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더불어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AMD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탁월한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향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자, 엔비디아 등 다른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하며 기술주 랠리를 이끌었다. 이는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한번 증폭시키며 투자자들의 지갑을 열게 했다는 분석이다.
외환 시장, 달러 약세 및 일본 개입 관측 부상
이러한 낙관적인 분위기는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뉴욕 외환 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중동 지역 평화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요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이 다소 감소, 약세 전환을 보였다.
여기에 일본 금융 당국이 최근 급격한 엔화 약세에 대응하기 위해 외환 시장에 개입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더해지면서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상승 압력을 받아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중동 정세와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 방향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하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