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한진칼 지분 추가 확보…조원태 측과 0.42%p ‘숨 막히는 격차’ 형성
[서울, 2026년 7월 15일] 호반건설이 한진칼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며 경영권 경쟁 구도에 다시 한번 불을 지폈다. 특히 이번 지분 확대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의 지분 격차는 단 0.42%포인트로 좁혀져, 양측 간의 ‘초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최근 장내 매수를 통해 한진칼 지분을 추가 취득하며 총 보유 지분을 상당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러한 움직임은 호반건설이 단순 투자를 넘어 한진칼의 주요 주주로서 경영 참여 혹은 지배력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에도 호반건설은 한진칼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으며, 이는 한진그룹의 경영권 향방에 지속적인 변수로 작용해왔다.
현재 조원태 회장 측 우호 지분과 호반건설 측 지분은 그야말로 종이 한 장 차이로, 주주총회 등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단 한 표의 향방이 전체 판도를 뒤바꿀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미세한 지분율 차이는 양측 모두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며, 향후 추가적인 지분 경쟁이나 우호 세력 확보를 위한 물밑 작업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임을 시사한다.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대한항공을 비롯한 그룹 전체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만큼, 이곳의 지분 경쟁은 그룹 전체의 미래와 직결된다. 항공업계 재편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등 굵직한 현안을 앞둔 시점에서 한진칼의 경영 안정성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호반건설의 지속적인 지분 확대는 이러한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지분 경쟁이 단기적으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양측의 노력이 어떤 식으로 발현될지 주목하고 있다. 한진칼을 둘러싼 호반건설과 조원태 회장 측의 ‘숨 막히는 레이스’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며, 이는 국내 재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박지민 기자 (jimin.park@businesstoda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