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2.5%로 상향 조정…반도체 및 내수 회복 견인
[서울] 한국의 대표적인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경제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2.5%로 0.6%포인트 대폭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세계 시장의 첨단 반도체 수요 급증과 국내 소비 심리의 완만한 회복세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KDI는 최근 발간한 ‘경제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수정된 예측을 공개하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한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한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특히, 수출의 핵심 동력인 반도체 산업이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맞물려 예상을 뛰어넘는 활황을 보이며 전체 수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경제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치며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주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내수 부문에서는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해 한동안 위축되었던 민간 소비 심리가 점차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정부의 다양한 민생 안정 정책과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이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개선하며 소비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KDI는 판단했다. 다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가계 부채와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 등은 내수 회복의 속도를 제약할 수 있는 요소로 지적하며 신중한 접근을 덧붙였다.
이번 KDI의 성장률 상향 조정은 한국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 궤도에 재진입하고 있음을 명확히 시사한다. 수출 주도 성장에 더해 내수까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더욱 균형 잡힌 경제 구조로의 전환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진단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DI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 유가 변동성 등 대외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는 만큼, 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이러한 정책 연구기관의 긍정적인 전망은 국내 경제 주체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