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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은행 선두 카뱅, 왜 IT 투자에 발 빼나

운영자 by 운영자
2026년 05월 05일
in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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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AI 선두’ 표방에도 IT 투자 기조 ‘신중’… 케이뱅크는 ‘공격적 확장’ 대비

인공지능(AI) 리딩 뱅크를 지향하는 카카오뱅크가 IT(정보기술) 인프라 투자 부문에서 다소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습니다. 반면 케이뱅크는 AI 인프라 확장에 힘입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 뚜렷한 대조를 이뤘습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뱅크가 무형자산 항목으로 분류한 개발비는 798억 원, 소프트웨어 취득 비용은 569억 원으로, 총 1368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5.7% 증가한 수치이지만, 개발비(4.6%)와 소프트웨어(7.3%)의 개별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소폭에 그쳤습니다.

이러한 투자 규모는 카카오뱅크의 전반적인 성장세와 비교할 때 보수적인 접근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이 각각 4%대, 7%대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IT 투자는 주로 시스템 유지보수 및 소규모 개선에 집중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이자수익 대비 IT 투자 비중은 약 5%대에 머물러, 전반적인 외형 확장에 비춰볼 때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통상 인터넷은행들은 개발 단계의 지출 중 기술적 실현 가능성과 미래 경제적 효익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무형자산으로 분류하는데, 이는 주로 외부에서 조달된 투자 비용이 해당 항목으로 인식됩니다.

이와 달리 케이뱅크는 IT 투자 확대에 훨씬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개발비로 1031억 원, 소프트웨어 취득에 845억 원을 투입하는 등 총 1876억 원을 무형자산으로 인식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17.5% 증가한 규모로, 카카오뱅크의 증가율을 크게 웃돕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러한 투자 증가는 “AI 인프라 확장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자수익 대비 IT 투자 비중도 약 17%에 달하며 카카오뱅크와 뚜렷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상대적으로 늦게 시장에 진입한 토스뱅크는 규모 면에서는 가장 적은 IT 투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개발비 513억 원, 소프트웨어 303억 원 등 총 816억 원을 무형자산으로 집계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4.1%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자수익 대비 비중은 약 6% 수준입니다. 토스뱅크는 ‘원앱(One-App)’ 전략을 활용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은행 및 증권 등 각 부문별로 독립적인 개발팀을 가동하며 플랫폼을 구축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습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은 대다수 직원이 개발 부문에 속해 있어 자체 연구개발(R&D) 역량이 매우 강력하다”고 언급하며, “같은 인터넷은행이라도 IT 투자 규모와 시기, 전략 등은 상이할 수밖에 없으나, 특히 외부 조달형 IT 투자 부문에서는 현재 카카오뱅크가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카카오뱅크가 내부 역량 강화에 집중하거나, 다른 투자 우선순위를 두는 등 다양한 전략적 선택을 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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