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산업 지형, 하반기 ‘첨단 기술’은 순항, ‘전통 제조업’은 난기류 예상
서울, 2026년 7월 2일 –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주요 11개 산업 협회들과 공동으로 진행한 ‘2026년 하반기 산업 기상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다가오는 하반기 한국 경제의 핵심 동향을 제시했다. 이번 전망에 따르면 인공지능(AI)과 신기술 수요에 기반한 첨단 산업 분야는 전반적으로 밝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반면, 전통적인 제조 업종은 여러 난관에 직면할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술 혁신과 글로벌 수요 확대를 배경으로 하는 미래 지향적 산업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반도체 산업은 가장 낙관적인 ‘맑음’으로 예보되며, 고성능 컴퓨팅 및 AI 가속화에 따른 수요 급증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뒤이어 자동차, 배터리, 바이오, 조선업 또한 ‘대체로 맑음’으로 분류되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들 분야는 세계적인 인공지능 기술의 확산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수요 증대, 그리고 수출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의 상승세를 하반기에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및 첨단 모빌리티 시장의 확장은 자동차 및 배터리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바이오 산업은 신약 개발 및 고령화 사회 대응 기술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친환경 선박 수주 증가와 고부가 가치 선박 건조 경쟁력으로 조선업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디스플레이 산업 또한 차세대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긍정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점쳐진다.
반면, 국내 경제의 근간을 이루어왔던 전통 제조업 분야는 먹구름이 드리울 것으로 보인다. 기계, 건설, 철강, 섬유패션 등은 ‘흐림’으로 예보되어 하반기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석유화학 산업은 가장 비관적인 예측을 받으며 ‘비’ 예보가 내려져 우려를 더했다.
이들 업종은 글로벌 경기 둔화, 주요국 간의 무역 장벽 심화, 과잉 생산으로 인한 공급 과잉 문제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업은 국내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과 원자재 가격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며, 철강 및 석유화학은 국제 원자재 가격 불안정성과 신흥국의 생산량 증대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섬유패션 산업은 글로벌 소비 위축과 경쟁 심화로 인한 침체가 예상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하반기 산업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분야와, 구조적 문제에 직면한 분야 간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업들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민첩하게 대응하며, 전통 산업은 과감한 구조 개편과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2026년 하반기 국내 산업은 인공지능, 자율주행, 바이오 등 미래 성장 동력과 연계된 첨단 기술 산업이 성장을 견인하고, 전통 산업은 구조 개편과 혁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각 기업은 이러한 산업 지형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며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