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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혁신, 금융과 손잡고 장애인 디지털 인재 장벽 허물다

운영자 by 운영자
2026년 04월 30일
in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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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고용공단, 디지털 시대 맞이 장애인 고용 혁신 주도… 이종성 이사장에게 듣다

봄의 절정인 4월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하 공단)에게 연중 가장 중요한 시기 중 하나입니다.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포함해 한 달 내내 장애인 고용 촉진과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이종성 공단 이사장 또한 이러한 활동의 최전선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장애인 고용의 가치와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최근 성남시 분당구 공단에서 만난 이 이사장은 4월을 공단의 ‘장날’에 비유하며, 이 시기 동안 장애인의 직업 역량을 강조하고 사회적 인식을 높일 수 있음에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는 “매달 이처럼 활기차게 바쁘면 더 좋겠지만, 집중적인 캠페인을 통해 장애인 고용의 중요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 다행스럽다”고 전했습니다.

직업적 자립의 빛, 장애인 고용 우수 사례들

지난 4월 15일 열린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는 총 30명의 장애인 고용 증진 유공자들이 철탑산업훈장, 대통령표창 등 영예로운 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행사는 1991년부터 매년 개최되며 유공자 표창과 우수 사례 전파, 인식 개선 홍보 등 다각적인 기능을 수행해왔습니다.

이 이사장은 롤모델이 될 만한 사례들을 소개했습니다. 철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은 태건비에프는 상시근로자 128명 중 63명이 장애인(중증 장애인 51명 포함)으로, 통근버스 운영, 종합검진 제공, 간병비 지원 등 장애인 근로자들을 위한 광범위한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며 모범적인 고용 환경을 조성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또한, 산업포장을 받은 청각장애 바리스타 김금재 대리는 행복두드리미에서 10년간 한결같이 근무하며 직업적 자립의 모범을 보였습니다. 중증 지적장애를 극복하고 세탁물 관리업체 미성사에서 15년간 장기 근속한 고상우 사원의 대통령표창 수상 소식 또한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 이사장은 “이처럼 오랜 기간 한 직장에서 헌신하며 공동체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한 사례들은 단순히 취업을 넘어, 사회 구성원으로서 함께 살아가는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희망을 선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용 지표의 변화와 민간 부문의 과제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1991년 불과 0.43%에 머물던 장애인 고용률은 2024년 3.21%로 괄목할 만한 7배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했습니다. 공단은 이러한 꾸준한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진단합니다. 2024년 말 기준 공공 부문의 장애인 고용률은 3.9%로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지만, 민간 부문은 3.03%에 그쳐 의무 고용률(3.1%)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상시근로자 1,000명 이상 대기업의 고용률은 2.97% 수준에 머물러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이 이사장은 사회 전체로 범위를 넓혔을 때, 전체 인구 고용률이 63.8%인 반면 장애인 고용률은 34.0%에 불과한 현실을 지적하며,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민간 기업의 의무 고용률을 2029년까지 3.5%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으며, 이 이사장은 이러한 조치가 중요한 정책적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금융권 고용 확대를 위한 ‘포지티브’ 전략

특히 금융권은 여전히 낮은 고용률(약 2%)로 지적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많은 금융기관에서 “적합한 직무 발굴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법적 의무를 부담금 납부로 대신하는 관행이 이어져 왔습니다.

이 이사장은 “기존의 부담금 중심 ‘네거티브’ 방식으로는 더 이상 고용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공단이 ‘포지티브’ 전략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체결된 ‘금융권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계기로, 공단은 각 금융회사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직무 개발과 중장기 고용 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금융감독원, 하나증권 등과 협력하여 실제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IT 직군, 장애인 고용의 새로운 희망

이처럼 여러 도전 과제가 산재한 가운데, 밝은 전망을 보이는 분야는 바로 정보통신기술(IT) 직군입니다. 공단의 IT 직무 훈련을 받은 장애인의 취업률은 80~90%에 달하는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모델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급증하는 산업 수요와 함께 기술 발전이 장애의 장벽을 허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 기반 보조도구, 화면 낭독, 음성 인식 기술 등은 신체적 제약을 보완하고 업무 수행 능력을 향상시켜, 장애인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이 이사장은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면, 장애인에게는 무한한 기회가 존재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미래를 위한 디지털 교육 인프라 강화

공단은 단순히 교육 대상자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디지털 분야에서 장애인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는 기반 구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전국적인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기초 과정을 넘어 전문적이고 심화된 직무 교육으로 범위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특히 AI, 클라우드, 사이버 보안 등 미래 유망 기술 분야의 고급 인재 양성에 집중하여 장애인 인재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자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장애인 고용이 사회적 배려를 넘어 개인의 역량과 전문성에 기반한 당당한 경쟁의 영역으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취업 준비생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최근 청년 비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 이사장은 취업을 준비하는 모든 청년, 특히 장애인 취업 준비생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는 자신 또한 1992년 대학 졸업 후 중증 지체장애인으로서 취업의 문턱에서 좌절을 겪었음을 회고하며,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취업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안고 있다”고 공감했습니다.

당시 공단의 도움으로 한국지체장애인협회에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고 밝힌 이 이사장은, 30여 년이 지난 지금 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하며 직원들에게 “선배들의 노고가 지금의 공단을 만들었듯, 장애인의 소중한 시간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합니다. 그는 “일자리는 장애인 복지의 정점이자 자립의 핵심”이라며, “공단은 급변하는 노동시장에 발맞춰 장애인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취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주저 없이 공단의 문을 두드리라”고 독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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