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권자 60% 이상, 트럼프 관련 뉴스 ‘의식적 외면’…정치 피로도 극에 달해
최근 여론조사 결과, 미국 유권자 10명 중 6명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관련 보도를 의식적으로 외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끊임없는 논란과 대립이 지속되며, 시민들의 정치 뉴스 전반에 대한 피로감이 극에 달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은 ‘미디어 인사이트 프로젝트’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31%는 트럼프 관련 뉴스를 ‘매우 적극적으로 피한다’고 답했으며, 32%는 ‘가끔 피한다’고 응답해, 전체 응답자의 63%가 일정 수준 정보를 회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거의 또는 전혀 피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각각 18%와 17%에 그쳤다.
정당 지지별로는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뉴스 회피 경향이 뚜렷했다. 두 집단 모두 38%가 트럼프 뉴스를 자주 피했고, 약 3분의 1은 가끔 피한다고 답했다. 상대적으로 뉴스 소비가 많은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17%는 자주, 33%는 가끔 뉴스를 피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지층 내에서도 절반가량이 피로감을 느끼는 것으로 풀이된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니콜 프랫 씨는 “그의 논쟁에는 이제 신경 쓰지 않는다”며, 대통령의 자기중심적 행태를 다루는 뉴스 소비를 줄였다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관련 정치 소식이 대중의 일상적 관심사에서 멀어지고 있음을 암시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국 정치 뉴스 전반에 대한 외면 현상도 두드러졌다. 응답자의 57%가 전국 정치 뉴스를 피한다고 답했으며, 특히 무당층의 뉴스 소비 의지가 기성 정당 지지층보다 낮게 파악됐다.
AP-NORC 공공문제연구센터의 데이비드 스터렛 수석연구원은 “전국 정치 뉴스 대부분이 대통령과 연결되어 있어,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를 완전히 피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 조사는 지난 2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성인 10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표본오차는 ±4.1%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