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반정부 시위 가담 혐의 20대 가라데 선수 사형 집행…국제사회 비판 고조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20대 가라데 선수를 사형에 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사회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이 사건은 이란 내 인권 탄압 문제에 대한 우려를 다시금 증폭시키고 있다.
현지 매체 유로뉴스 보도에 따르면, 사산 아자드바르라는 이름의 이 선수는 지난 7월 30일 이스파한에 위치한 다스트게르드 교도소에서 형이 집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월 초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체포되었으며, 장례식은 삼엄한 경비 속에 치러져 극히 제한된 10명의 친척만이 참석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자드바르는 시위 과정에서 보안군이 탑승한 차량에 돌을 던지고 곤봉으로 위협하여 창문을 파손한 혐의를 받았다. 또한 차량에 불을 지르기 위해 휘발유를 준비했으나 실제로 불을 지르지는 못했다고 전해진다. 당시 보안 인력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권단체들은 이번 사형 집행이 법적 절차와 정당성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특히 구금 기간 중 신체적·정신적 고문을 통해 강제로 허위 자백을 강요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되었다. 국제앰네스티는 성명을 통해 최근 몇 주간 최소 19건의 사형이 집행되었음을 지적하며, 강제 실종과 고문 관행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유엔 또한 최근의 소요 사태 이후 이란이 21명을 처형하고 4천 명 이상을 구금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란 사법부의 최고 책임자인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는 구금자 관련 사건을 더욱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지시하며, 사형 집행 중단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