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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사회

이스라엘 구호 인력 사태 전 세계가 등 돌리나

운영자 by 운영자
2026년 05월 21일
in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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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안보장관의 ‘굴욕적’ 구금시설 영상 논란… 국제사회 강력 규탄 및 외교적 마찰 심화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이 가자지구 해상 봉쇄를 뚫으려다 억류된 국제 구호 활동가들을 조롱하는 영상이 공개되며 국제사회의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이 영상은 구금시설 내 활동가들에게 가해진 모욕적인 처우를 담고 있어 외교적 파장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공개된 영상에는 강경 우파 성향의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이 아스돗 항구의 임시 구금시설을 방문한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에는 손이 뒤로 묶인 채 무릎을 꿇고 바닥에 머리를 숙인 수십 명의 활동가들이 줄지어 있었으며, 벤그비르 장관은 이들 앞에서 대형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며 히브리어로 “이스라엘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우리가 이 땅의 주인이다”라고 외쳐 논란을 더욱 키웠다.

이 영상이 확산되자 국제사회는 즉각 이스라엘의 처사를 규탄했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활동가들에 대한 대우가 ‘굴욕적이고 잘못된 것’이라 지적했고, EU 집행위원회는 ‘구금된 이들의 안전과 존엄 보장 및 국제법 준수’를 촉구하며 이번 사태를 ‘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민간인에 대한 ‘끔찍한 처우’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난하며, 이미 벤그비르 장관에게 부과된 제재(자산 동결, 여행 금지)를 재확인했다. 뉴질랜드를 비롯해 호주,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튀르키예 등 여러 국가는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소환하거나 공식적인 항의 입장을 전달하며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대이란 군사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마저 이번 사안에는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대사는 벤그비르 장관의 ‘비열한 행동’에 대해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들의 ‘전면적인 분노와 규탄’이 있음을 언급했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례적으로 벤그비르 장관을 직접 비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공식 성명을 통해 그의 행위가 “이스라엘의 가치와 규범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외교적 파장을 최소화하고자 구호선 활동가들의 신속한 추방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가자지구 해상 봉쇄를 뚫고 구호품을 전달하려던 세계 40여 개국 430여 명의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이 약 50척의 선박에 나눠 타고 출항했다가 이스라엘 해군에 의해 나포되면서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KFFP)’ 소속 한국 국적 활동가 2명과 한국계 미국인 1명이 억류된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이스라엘이 국제법적 근거 없이 한국인을 체포·감금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해당 조치가 “너무 비인도적이고 심하다”고 규정하며,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 체포영장 발부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수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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