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美 교수 탄 씨 ‘긴급 신병 확보’ 촉구… ‘내란 선동’ 의혹 제기
[서울=연합뉴스] 시민사회단체 연합이 서울 도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리버티대 교수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씨의 신속한 신병 확보를 경찰에 강력히 요청했다. 이들은 탄 교수가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으며,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모스 탄 체포 촉구단’으로 불리는 이 연합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모여, 탄 교수가 과거 경찰 소환에 불응한 전력과 함께 출국금지 조치에 대한 취소 소송을 제기한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들은 이러한 행동들이 탄 교수의 도주 의지를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경찰에 긴급 체포 권한을 행사할 것을 촉구했다.
김태성 청년촛불행동 운영위원은 기자회견에서 “탄 교수의 출국금지 조치가 이달 30일 만료되면 언제든 미국으로 떠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해외 도피 가능성과 증거 훼손의 위험성이 명백한 만큼, 경찰은 즉각적인 체포 권한을 발동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단체들은 탄 교수의 행적이 단순 명예훼손을 넘어 국가의 안보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배서영 자민통위 집행위원장은 “현재까지는 명예훼손 혐의가 주로 거론되고 있지만, 최근 그의 발언과 행태는 국가 내란을 선동하는 수준에 다다랐다”며, “이에 대한 추가적인 고발과 수사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경황 서울촛불행동 공동대표는 탄 교수를 ‘상습적인 범죄 행위자’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탄 교수는 국내 체류 기간 내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특정 세력을 선동하는 등 상습적인 범죄 행위를 지속해 온 인물”이라며, “경찰이 형식적인 절차만으로 그를 풀어준다면 이는 대한민국의 사법 주권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탄 교수는 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강력범죄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고발된 바 있다. 이 사건은 당초 경찰에서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으나, 검찰의 재수사 요청에 따라 다시 수사가 재개됐다.
경찰은 이달 초 탄 교수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했으며, 이에 탄 교수는 출입국 금지 처분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으나 법원에서 모두 기각됐다. 당초 탄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개인정보 보호 등의 사유를 들어 출석 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연기에도 불구하고, 탄 교수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인근, 개표소 봉쇄 시위가 진행 중인 곳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