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베트남 국빈 방문 중 ‘축구 외교’ 강조…박항서·김상식 감독 격려
이재명 대통령이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 중 양국 간 ‘축구 외교’의 중요성을 부각하며,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박항서 전 감독과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상식 감독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22일(현지시간) 하노이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 환영 만찬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베트남 최고 지도자인 또 럼 국가주석 부부가 함께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베트남 축구의 영웅으로 불리는 박항서 전 감독과 현재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상식 감독도 참석하여 양국 정상 부부와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왼쪽부터 김상식 감독, 김혜경 여사, 또 럼 주석, 이재명 대통령, 응오 프엉 리 여사, 박항서 전 감독 순이었다. 해당 사진은 이 대통령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공개되며 이목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만찬 직후 개인 소셜 미디어에 게시된 글을 통해 이 만남의 의미를 되새겼다. 그는 “베트남 국민들에게 ‘전설’로 기억되는 박항서 전 감독님의 업적에 경의를 표하며, 그 바통을 이어받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김상식 감독님의 선전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두 분과의 대화를 통해 축구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국민과 국가를 잇는 강력한 가교 역할을 한다는 점을 다시금 깨달았다”며, “그라운드 위에서 양국 우정의 초석을 다져준 두 감독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만찬에는 양국 정부 관계자와 경제계 인사들은 물론, 양국 간 교류에 깊이 기여한 다양한 인물들이 초대됐다. 박항서 전 감독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며 2018년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경이로운 성과로 베트남 국민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의 뒤를 이어 2024년부터 베트남 성인 및 연령별 대표팀을 맡은 김상식 감독 또한 주요 메이저 대회 3관왕을 달성하는 등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가며 주목할 만한 업적을 이루고 있다.
이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22일 점심에 진행된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도 베트남 축구의 약진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베트남이 최근 2027년 아시안컵 예선에서 승리하며 동남아 팀 최초로 13연승을 달성했고, 그 결과 FIFA 랭킹도 99위로 100위권 안에 진입했다”고 언급하며 김상식 감독에게 직접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베트남은 축구를 향한 뜨거운 열정이 닮았다”며, “베트남에서 축구가 ‘킹 스포츠(King Sport)’라던데, 그렇다면 김상식 감독은 ‘킹의 킹’ 아니겠느냐”는 유머를 던져 좌중에 유쾌한 웃음꽃이 피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과거 성남시장 시절 프로축구 시민구단 성남FC 구단주를 역임했던 경험을 회고하며, “구단을 잘 운영하려다 뜻밖의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고 솔직하게 언급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는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사건을 직접적으로 거론한 발언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