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주연, ‘소리’로 한국을 듣다…한국관광공사, 새로운 해외 캠페인 시작
[서울=연합뉴스] 이지원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배우 박보검과 함께 한국의 일상을 영화처럼 그려낸 새로운 해외 홍보 영상을 공개하며, 2026년 한국관광 글로벌 캠페인 ‘비긴 투 히어 코리아(Begin to Hear Korea)’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14일 발표된 이번 영상은 15일부터 관광공사 공식 유튜브 채널 ‘비짓코리아(VISITKOREA)’를 통해 전 세계에 송출된다.
이번 영상은 2026년 한국관광 글로벌 캠페인의 첫 주자로서, 기존의 홍보물과는 차별화된 영화적 연출 기법을 사용하여 몰입감을 높였다. 2년 연속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박보검은 이번 영상에서 ‘음악감독’으로 색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지난해 캠페인에서 한국의 다채로운 명소들을 탐험하며 발견의 기쁨을 선사했다면, 올해는 덴마크 출신 뮤지션 키(Ki)와 동행하며 한국 곳곳의 소리를 채집하고 이를 음악으로 재창조하는 여정을 펼쳐 보인다.
올해 캠페인은 단순히 시각적인 명소를 넘어, 한국을 오감으로, 특히 ‘소리’를 통해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최근 해외 관광객들 사이에서 유명 관광지 방문을 넘어 현지인의 평범한 일상과 생활 문화를 직접 체험하려는 이른바 ‘데일리케이션(Dailycation)’ 여행 수요가 확산하는 추세를 적극 반영한 것이다. 영상에는 외국인들에게 낯설면서도 신비로운 감흥을 안겨줄 지하철 안내 방송 소리, 활기 넘치는 전통시장의 생동감 있는 소음, 그리고 한옥 처마 끝에서 들려오는 청아한 풍경 소리 등 한국적 정취가 깃든 다양한 음향들이 담겼다. 박보검과 키는 이처럼 각기 다른 공간에서 포착한 소리들을 하나의 아름다운 선율로 엮어내는 과정을 선보인다.
한편, 올해 들어 방한 관광 시장의 긍정적인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 수는 871만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러한 상승세를 더욱 견인하기 위해 단순한 관광 명소 소개를 넘어 한국인의 일상과 고유한 감성까지 해외에 알리는 콘텐츠 개발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영상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본편 공개에 앞서 지난 10일 선공개된 티저 영상은 박보검과 키가 한국의 소리를 찾아 나서는 여정의 일부를 미리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홍보 영상은 유튜브 채널은 물론,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스마트TV 플랫폼, 그리고 항공기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서도 전 세계에 광범위하게 송출될 예정이어서, 한국의 매력을 더욱 폭넓게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영상 속 여정은 오는 10월, 외국인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으로도 이어진다. 관광공사는 외국인 약 100명을 대상으로 박보검과 함께하는 ‘코리아 사운드 저니(Korea Sound Journey)’를 서울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는 서울 도심을 걸으며 도시의 다채로운 소리에 귀 기울이는 ‘사운드 워크(Sound Walk)’와 박보검이 참가자들과 한국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사운드 토크 앤드 셰어(Sound Talk & Share)’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참가 희망자는 본편 영상 공개와 동시에 비짓코리아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되는 ‘박보검의 사운드 퀴즈 이벤트’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캠페인에 대해 “한국을 ‘보는’ 여행에서 ‘소리’와 함께 경험하는 여행으로 확장한 새로운 시도”라고 강조하며, “한 편의 영화와 같은 영상이 한국의 일상과 감성을 소리로 느끼게 하고, 이러한 관심이 실제 한국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기획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 사장은 “글로벌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한국관광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더 많은 외국인이 한국을 찾도록 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