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비극: 외국인 관광객, 탐방 중 심정지로 사망
강원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60대 폴란드 국적 여성이 탐방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 증상을 보인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오후, 웅장한 자연 경관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설악산에서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와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분경 권금성 인근에 위치한 케이블카 상부 스테이션에서 약 200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한 60대 여성이 건강 이상으로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된 환자는 66세의 폴란드 국적 여성으로, 홀로 한국을 방문해 설악산을 탐방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녀는 쓰러진 직후 심정지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져 현장의 긴박함을 더했다.
신속한 구조 활동에도 불구하고…
신고 접수와 동시에 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와 119구조대가 현장으로 급파되었다. 험준한 산악 지형에도 불구하고 구조대원들은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했으며, 쓰러진 여성에게 심폐소생술(CPR)을 비롯한 응급처치를 시행했다. 이후 환자는 곧바로 인근 속초의 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나, 안타깝게도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 판정을 받았다.
관계자들은 사망 원인에 대해 정확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립공원공단은 고인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 등 수사 당국과 협력하여 부검 절차를 포함한 다각적인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또한, 폴란드 대사관과의 연락을 통해 유족에게 이 비극적인 소식을 전달하고 관련 지원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산악 활동 안전 수칙 준수의 중요성 재강조
이번 사고는 설악산과 같은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산악 활동의 위험성과 안전 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홀로 산행에 나서는 경우, 비상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도움을 받기 어려울 수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공원 측은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는 코스 선택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기상 변화에 대비한 복장 및 장비 준비 ▲응급약품 소지 ▲정확한 위치를 알릴 수 있는 통신 수단 확보 ▲가급적 동반자와 함께 산행할 것 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고령층이나 지병이 있는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산행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무리한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설악산은 매년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대표적인 명산이다. 사고가 발생한 27일 오후 2시 40분 기준 설악산 국립공원 입장객 수는 총 9,738명으로 집계돼, 평일임에도 많은 탐방객들이 산을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즐거움을 추구하는 동시에,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관계 당국은 이번 사고를 면밀히 조사하고, 향후 유사한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산악 안전 관리 및 교육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