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뇌출혈 쓰러진 대만 관광객, 신속한 의료 조치로 건강 되찾고 귀국
[부산] 부산을 찾았던 40대 대만 국적의 한 여행객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위기에 처했으나, 지역 의료기관의 발 빠른 대처와 집중 치료 덕분에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이는 한국의 우수한 응급 의료 시스템이 해외 방문객의 생명까지 지켜낸 긍정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부산 여행 첫날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던 해당 관광객은 갑작스럽게 왼쪽 신체 마비와 언어 장애 증세를 보이다가 끝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곧바로 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된 그는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정밀 검사를 통해 심각한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즉시 첨단 뇌항법 장비를 활용한 혈종 흡인술을 시행하여 뇌 속 혈종을 제거했다. 이후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집중적인 관리와 함께 혈전 용해제를 이용한 추가 치료를 받으며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쓰러진 지 불과 12일 만인 지난 26일, 그는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 절차를 밟아 대만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환자는 “낯선 타국에서 예상치 못한 큰 위험에 직면했을 때, 두려움이 앞섰지만 의료진의 헌신적이고 신속한 치료 덕분에 기적처럼 회복하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며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번 성공적인 치료 사례는 부산백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받은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로서 갖춘 역량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 병원은 24시간 비상 진료 체계와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하는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병원 신경외과 이근수 교수는 “뇌출혈과 같은 위급 질환은 발생 후 초기 진단과 그에 따른 신속한 수술적 조치가 환자의 생존율과 향후 예후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경우처럼 골든타임 내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한국의 선진 의료 기술이 국제적인 신뢰를 쌓는 데 기여했음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