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일본 금융망 타고 300만 관광객 유치 시동… SBJ은행 등과 맞손
[도쿄/스포츠동아 이세훈 기자] 충남문화관광재단이 연간 300만 명에 달하는 일본인 관광객을 충청 지역으로 유치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자 일본 현지 금융기관과의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재단은 5월 14일 오전 10시 30분, 일본 도쿄에 위치한 SBJ은행 본사에서 SBJ은행, 한국관광공사, 충북문화재단과 함께 지역 관광 활성화 및 일본발 방문객 유치 증대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월 정부가 발표한 ‘지방 중심 관광산업 전환’ 정책 기조에 부응하며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외 현지 금융기관의 방대한 고객 기반과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충청권 관광을 지원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공조는 충남과 충북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초광역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 사업의 첫 해외 연계 프로젝트로 기록된다. 재단은 이 초광역 노선을 기반으로 매력적인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동선을 효율화하여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 편의성을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일본인 관광객의 지역 내 장기 체류를 유도하기 위한 맞춤형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협력 파트너인 SBJ은행은 자사의 선도적인 핀테크 역량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한다. 은행의 디지털 플랫폼인 ‘닛코리’를 통해 충청권 관광 정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지난 1월 출시된 한국 관광 전용 체크카드 ‘SBJ트래블 K 데빗카드’와 연동하여 일본 관광객의 금융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이 카드는 자동 원화 환전 및 국내 ATM 인출 기능을 갖춰 편의성을 더한다. 또한, 한국관광공사는 일본 내 여행사 네트워크를 가동해 실질적인 관광객 모집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동석 충남문화관광재단 관광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히 관광 홍보를 넘어 교통과 금융 혜택을 통합하여 일본 관광객이 충남을 직접 방문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본부장은 “청주국제공항 일본 노선 확대 등과 연계하여 국제 관광객 유입 기반을 강화하고 충남의 다채로운 매력을 널리 알려 지역 관광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일본 현지 금융망이라는 강력한 통로를 통해 충남의 다채로운 매력이 일본 열도 전역으로 확산될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