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 축제, 세계로 나간다… 방한 관광 3천만 시대 위한 ‘글로벌 페스티벌 추진단’ 출범
[서울=뉴스핌]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 3천만 명 유치 목표를 앞당기기 위해 국내 주요 축제들을 세계적인 관광 상품으로 육성하는 데 적극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8일, 축제 기획, 관광 마케팅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글로벌 페스티벌 공동 추진단’을 공식 발족하고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맞춤형 전략 추진에 본격 착수했다.
이 추진단은 기존에 개별 행사로 인식되던 지역 축제들을 체류형 방한 관광 상품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동안 각 축제별로 분산되던 해외 홍보 및 여행사 협업을 ‘글로벌 페스티벌’이라는 통합 브랜드 중심으로 일원화함으로써, 국내 각 지역의 관광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페스티벌 프로그램은 선정 시기에 따라 단계별로 운영된다. 1기 선정 축제로는 수원화성문화제, 인천펜타포트뮤직페스티벌, 화천산천어축제 등이 포함되었으며, 올해 2기에는 보령머드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또한, 대구치맥페스티벌,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순창장류축제, 정남진장흥물축제 등 4개 축제는 향후 글로벌 축제로 성장할 잠재력을 인정받아 ‘예비 글로벌 축제’로 지정되어 집중 육성될 예정이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추진단 발족 당일, 해외 방한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페스티벌의 다양한 관광 상품을 직접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는 “우수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음에도 해외 여행사와의 소통 기회가 부족하다”는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으로, 실질적인 협력의 장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각 축제별 특성을 살린 맞춤형 전략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인천펜타포트뮤직페스티벌’은 일본 시장 공략에 주력한다. 일본의 대표 음악 축제인 ‘섬머소닉’ 및 현지 방송사와의 협력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일본 예매 플랫폼을 활용하여 외국인 관광객의 티켓 구매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보령머드축제’는 핵심 콘텐츠인 진흙 체험의 운영 공간과 시간을 확장한다. 서구권 관광객의 특성을 고려하여 자율성과 참여형 요소를 강화하고, 해변 공간을 활용한 야간 프로그램 운영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힘쓸 예정이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야간 축제와 진주성 등 지역 명소를 연계한 숙박형 관광 상품을 선보인다. 기존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여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정남진장흥물축제’는 주야간 콘텐츠를 차별화하는 전략으로 관광객을 유치한다. 낮에는 물싸움 등 역동적인 체험형 콘텐츠를 운영하고, 밤에는 ‘빠삐용집’을 활용한 휴식형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강동진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관은 “대한민국 지역 축제들은 이미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관광 자원”이라며, “공동 추진단과 해외 여행사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축제의 상품성을 높이고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여, 방한 관광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