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 정세·유가 급등 여파 속 ‘맞춤형 관광 전략’으로 활로 모색
[부산=연합뉴스]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과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급격한 상승이 맞물려 부산발 일부 국제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는 상황에 직면하자, 부산관광공사가 시장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관광 대응 전략을 수립하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공사는 이달 12일 이 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공사 측은 최근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레벨 33’이라는 최고 수준에 이르러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여행 경비가 현저히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은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운항 노선 축소와 비상경영 체제로 이어졌으며, 특히 부산에서 출발하는 괌, 다낭, 세부 등 일부 인기 노선의 운항이 중단되는 등 항공 공급망에 상당한 변동이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부산관광공사는 각국의 관광객 유치 패턴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세부 전략을 수립 중이다. 분석 결과, 중국 시장에서는 근거리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골든위크’ 이후 한국 방문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동남아시아 시장은 항공료 변동에 특히 민감하므로 가성비 높은 실속형 관광 상품 개발이 중요하며, 미주 및 유럽 등 장거리 여행객들을 대상으로는 고급화된 럭셔리 관광이나 크루즈 여행과 같은 고부가가치 콘텐츠를 중심으로 전략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공사는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도 긍정적인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항공료 부담으로 인해 일본, 대만, 중국 등 인접 국가로부터의 방문객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며, 한 도시에서 장기간 머무르는 ‘원시티 스테이(One-City Stay)’ 형태의 관광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발맞춰 공사는 미식, 뷰티, 야간경관, 커피 문화, 영화 등 부산 고유의 매력을 담은 지역 특화 콘텐츠를 활용하여 체류형 관광 상품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상품 판매 채널을 다변화하고, 숙박 할인 등 프로모션을 적극 추진하여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공사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부산 관광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